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기관이 발표한 진료과별 의사수입 등의 통계자료는 분기별·수기 청구 및 저수입 기관 등은 누락시켜 정확한 테이터를 바탕으로 한 자료가 아니므로 정확한 의료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자료제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7일 강남구 소재 음식점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회장과의 간담회에서 강남구의사회 회원들은 “원로 회원 및 초저수입 회원들도 서울시의사회에라도 적극적으로 자료제출을 해 제대로된 통계로 엉터리 정부발표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이날 간담회에서 강남구의사회 李亨馥회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윤리적인 병의원 운영과 직역·직능을 떠난 회원들간의 다독거림이 절실하다”고 말했으며, 朴漢晟회장은 인사에서 “여러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합리적인 의권투쟁의 방향을 찾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의사회 22반원들이 주축을 이룬 이날 모임에서 회원들은 경기침체도 환자감소의 원인이지만 약국에서의 문진 및 임의·대체조제로 내원 환자가 더욱 줄어들었다고 의사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 가족·복지협회 등의 출장접종 등의 의료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서도 朴漢晟회장은 “현행법상으로는 제재 근거가 없다”며 “그러나 가족·복지협회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20여개 지부에 취소 결정을 얻어냈다”고 밝히고 일부 회원들의 의료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 경고했다.

朴漢晟회장은 수가현실화 문제에도 대국민 의료봉사 활동 등을 통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한 후 점진적인 투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부인과 개원 회원은 특히 의료분쟁 등으로 의사를 포기하고 싶다는 충격적인 발언에 회원 모두가 공감하고 조속한 의료분쟁법 제정도 절실하지만 의사회 차원에서 공청회 등을 통한 공동대책마련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 불고 있는 건강보조식품 열풍에 대해서도 힘든 개원가의 현실을 볼 때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 전부가 동조한다면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돼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건강보조식품의 정확한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朴漢晟회장은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에 대해서도 회원의 기본 의무인 회비납부 등이 선행돼야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김동희 기자  ocean83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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