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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氣…황홀한 야경·일출서 받아볼까김진국 교수의 걷기 예찬 〈45〉  `부산 동백섬'
의사신문 | 승인 2019.02.18 09:53

유명 가수 조용필의 노래 가사로도 유명한 꽃 피는 동백섬은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동백섬으로 이어지는 해운대 해수욕장 역시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동백섬에서 바라다 보이는 마린시티 야경과 함께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동백섬을 지나 오륙도까지 이어지는 길은 부산 갈맷길 2코스로 18.3 km이다. 갈맷길은 부산 지형에 맞게 해안길, 강변길, 숲길, 도심길로 구성된 9개의 코스로 총 연장이 무려 700리에 이른다.

■화려하고 황홀한 동백섬 야경이 이어지는 산책로의 밤
쏜살같이 스쳐지나가는 KTX 열차 창밖의 한적한 겨울 풍경을 보다보니 어느덧 부산역이다. 오늘의 목적지인 동백섬이 있는 해운대까지 가는 교통수단으로 막힘이 없는 지하철에 오른다. 호텔 방에서 바라다 보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겨울 바다 풍광에서 여유로움과 아름다움이 공존한다. 바닷가 거리와 주변식당에는 겨울이라는 계절이 무색하게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활기차다.

일정을 마치고 겨울밤 동백섬 탐방을 위해 단단히 차려입고 숙소를 나선다. 길가에는 동백 중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애기동백들이 환한 미소로 지나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나무형상을 한 예쁜 가로등들이 하얀 등을 밝혀 길을 안내한다. 삼삼오오 짝을 이뤄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사람들과 둘이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간다. 전망대에 다다르자 바다 너머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한 광안대교의 야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옆 누리마루 하우스도 이에 질세라 화려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바다 건너 울쑥불쑥 솟아있는 빌딩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늘어서있다. 언덕을 내려가 마린시티 야경을 감상하며 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가 멈춰 서서 수면 위에 비춰진 또 다른 야경에 감탄을 연발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의 야경과 비교해 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황홀한 풍광이다. 추억으로 간직할 작품사진으로 남기고 예쁜 야경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주말 밤의 여유를 즐긴다.

■아름다운 일출과 여유로운 겨울바다가 어우러진 동백 산책로
겨울이라서 조금은 여유가 있는 해님을 맞이하는 시간에 맞춰 동백섬으로 향한다. 바닷가의 멋진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해안산책데크의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일출을 감상하러 나온 사람들이 보인다. 갯바위 위에는 망망대해에 비친 보름달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황옥공주 인어상이 우리를 맞아준다. 흔들다리를 지나 나무데크 길옆에는 삼각대를 장착한 전문사진작가들이 해님의 출발신호만 기다리고 있다.

전망대 너머로 붉게 물든 하늘이 점차 훤해지더니 가운데로 해님이 고개를 살며시 내밀기 시작한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때 맞춰 해님 옆을 지나는 배는 우리에게 멋진 사진모델이 되어준다. 수평선을 벗어나 동그란 모양으로 완전체를 갖춘 태양은 바다 위에 붉은 기운을 쏟아내며 하늘로 향한다. 해님으로 이어지는 바다 위 붉은 그림자는 마치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신비한 고속도로 느낌이다.
해운대 겨울 바다에서 추운 날씨에 아랑곳없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대단하다. 모래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산책을 나온 아이들이 갈매기들과 친구 되어 놀이를 즐긴다. 건강을 위해 저마다 열심히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을 보니 겨울 바다의 아침이 활기차다. “당신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동백의 꽃말과 함께 올해의 소망을 가득 담아 푸른 하늘로 날려본다.

■여행 TIP. 동백섬 산책로는 총 연장 930m로 동백동산을 오르고 해안산책길인 나무데크를 모두 걷더라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관람해 보는 것도 필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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