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 축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척추 질환으로 진료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축적된 정보가 전무하다는 견해다.

신정우 보건사회연구원

신정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은 16일 요통환자관리를 위한 정책포럼에서 “심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25%가 척추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에 의하면 40% 이상이 관련 질환을 갖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척추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국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척추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의 축적이 요구된다”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료비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척추 질환 비용을 가늠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국민이 척추 질환에 어느 정도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어느 정도인지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신 연구원의 주장인 것이다.

아울러 효과적인 척추 질환관리를 위해서는 일차 의료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부각됐다.

신 연구원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척추 질환 포함)의 31.1%~66%가 일차의료비용에 해당한다”며 “이를 보면 해당 질환의 일차 의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척추질환을 NCD(Non-Communicable Diseases)로 간주하고 일차 의료체계에서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천기 서울의대 교수

한편 요통에 대한 장기연구 및 비용효과 비교연구의 필요성도 역설됐다.

정천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기존의 SPORT 연구를 포함한 모든 척추 치료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추적 관찰이 필수”라며 “치료 후 최소 6개월 추적 관찰된 자료를 대상으로 요통, 하지 통증, 장애 정도, 삶의 질 척도를 추적관찰하고 후속연구도 필수”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비용효과 비교연구에 대해서는 국내 실정을 고려해 비보험 비용을 포괄한 비용 분석, 비용효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hablack91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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