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김용익)은 병‧의원 상급병실(2‧3인실) 및 치료용 첩약(탕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추진과 관련, 일반 국민의 의견을 청취한다.

공단은 이를 위한 ‘제10회 건강보험 국민참여위원회(이하 국민참여위원회)’를 오는 11월 18일 공단 서울지역본부(여의도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의료계, 학계, 시민사회 등에서 주요 쟁점사항이었던 병‧의원의 2‧3인실(상급병실) 급여화 필요성 및 세부 적용방안 등에 대해서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 한방 분야 치료용 첩약의 보험급여 적용 필요성 및 추진방안 등에 대해서도 국민의 의견을 청취한다.

국민참여위원회 논의 안건

한방의료 건강보험 보장률은 한의원 53.9%, 한방병원 33.3%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정부는 지난해 8월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한방의료 서비스도 예비급여 등을 통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번에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국민참여위원회는 보험료 부담 주체인 국민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형태의 제도이며, 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하는 위원은 대한민국 국적의 만 19세 이상 성인 중 지난 2017년에 공개모집을 통해 성별․연령․지역 등을 고려하여 무작위로 선발된 제1기 국민위원(임기 2년) 90명 중 30명이다.
 
당일 회의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국민위원들에게 안건 관련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어, 2부에서는 국민위원 중 호선된 사회자를 중심으로 자율토론이 진행되며, 국민위원들 간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면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회의안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공단 급여보장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과정에 있어 다양한 이해관계로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경우 이러한 국민 참여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문재인 케어’를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준열 기자  junjunjun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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