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리드미아 제품

불규칙한 심장박동으로 일어나는 부정맥 질환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은 뇌경색의 원인이자 치매 발병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최근 다시 알려져 새삼 주목받았다.

경희의료원 김진배 심장내과 교수

이와 관련 지난달 30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미디어 세션에서 경희의료원 김진배 교수(심장내과)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부정맥 시술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3D 맵핑 시스템’을 활용한 부정맥 시술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부정맥 질환을 검진을 통해 미리 발견해내는 것이 중요하며, 심방세동 환자들은 해당 질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검사와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진배 교수는 “심방세동의 원인 및 위험도 판정을 위해 심전도, 갑상선기능검사, 심초음파 등의 검사가 있다. 환자들은 현재 동네의원의 심전도 검사로도 자신의 증상을 값싸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심방세동 치료를 위해서는 항응고제 약물치료, 심방세동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등을 활용하는데, 그 중 고도의 테크닉과 많은 경험을 요구하는 부정맥 시술(전극도자절제술)에서 최근 3D 맵핑 기술 발달이 부작용을 줄이는 등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정맥 시술에는 많은 경험과 첨단장비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3D 맵핑을 통한 시술 부위 정밀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심방세동 환자들은 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해 부정맥을 완치하거나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극도자절제술은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조직에 카테터를 삽입, 전기자극을 가해 심장의 빈맥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라고 설명하며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할 때 시술 부분을 살피기 위해 CT 촬영 3D 맵핑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가 밝힌 3D 맵핑 시스템은 심장을 정밀한 입체영상으로 구현해 부정맥 증상 부분을 특정한다. 이는 맵핑을 통한 정밀 진단으로 전기자극으로 인한 괴사조직을 줄이고 시술의 정확도를 더욱 높힐 수 있다.

김진배 교수는 이와 관련해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리드미아 메디칼 시스템은 다른 제품보다 높은 해상도와 진보된 진단률을 자랑한다”며, “다만, 리드미아 메디칼 시스템은 경험많은 의료진이 사용해야 할 것이다. 방대한 시스템 정보의 해석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의료진의 테크닉과 경험이 수반돼야 보스톤사이언티픽의 리드미아 메디칼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보스턴사이언티픽코리아 측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소개한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의 리드미아 맵핑 시스템은 최근 출시된 부정맥 시술을 돕는 3D 맵핑 시스템 중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고해상도 전극을 활용한 부정맥 전기 지도화 분석 시스템이다. 

리드미아 맵핑 시스템은 심장내 전극 정보를 고밀도 및 고해상도로 자동 수집하고, 부정맥 전문의가 부정맥 시술 시 치료하고자 하는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IntellaMap Orion 맵핑 카테터는 리드미아 맵핑 시스템에 맞춰 평면의 64 개 전극으로 이뤄진 카테터로 혈관을 통해 심장내로 직접 들어가 고밀도 및 고해상도 지도화를 지원해주는 역할 뿐 아니라, 해당 부위에서 나오는 신호를 수집 및 표현 제공을 도와 줌으로써 부정맥 환자의 심장 회로를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준다. 

한편 김진배 교수는 심전도 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부정맥은 가슴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며 심각하면 급사까지도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최근 부정맥의 위험성이 대두되며 조기진단이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 환자들은 부정맥 관련 인식조차 부족하다. 자신이 부정맥이라는 것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넘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김 교수는 “국가건강검진에 심전도 검사를 포함시켜 환자들이 부정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ye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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