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명지춘혜병원이 서울시의사회 릴레이 캠페인에 17번째로 동참하게 됐다.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30일 오후4시 명지춘혜병원을 방문하고 봉직회원들을 위한 ‘서울시 의사사랑 릴레이 캠페인, 우리 모두 함께해요’를 이어갔다.

박홍준 회장은 “봉직의들의 의사회 가입을 독려하고자 마련된 뜻 깊은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명지춘혜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 내에 봉직의사들의 현황은 파악조차 되고 있지 않다. 이에 서울시의사회 차원에서 봉직의들의 실상을 파악하고 같은 의사 회원으로서의 하나 된 의료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관심과 참여가 항상 제일 중요하다. 현재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의료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회원들이 의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의료계가 하나로 똘똘 뭉쳐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창일 명예원장은 “본인도 타 의사회에 소속돼 있다가 서울로 돌아왔을 때 구의사회를 통해 회비를 납부하는데 구조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며 “서울시의사회에서 기획한 이번 캠페인에 취지에 적극 동감하며 서울시내 많은 병원들을 시작으로 봉직의들까지 껴안을 수 있는 의료계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담소를 나누는 박홍준 회장과 박창일 명예원장.

명지춘혜병원은 글로벌 재활치료를 선도하자는 비전을 품은 재활전문병원으로 뇌졸중 재활전문병원으로도 유명하다.

최고를 지향하는 재활의료서비스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전문성 확보는 물론, 환우의 행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환우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나눔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 중이다.

이날 캠페인에서 박홍준 회장은 명지춘혜병원을 둘러보고 소속 봉직의사들을 만나 격식 없는 논의의 장을 마련, 이들의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청취했다. 또한 새롭게 의사회원이 된 봉직의들에게 회원 뱃지를 달아주는 자리도 마련됐다.  
 
17차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새롭게 의사회원이 된 봉직의는 총3명이며 서울시의사회는 연말까지 30개 병원의 캠페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홍준 회장은 이날 캠페인에서 봉직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봉직의들이 근무특성상 회원 가입이 용이치 않다는 점을 확인하고 지난 5월 날개병원을 시작으로 봉직의들의 의사회 가입을 권고할 수 있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서울시의사회에서 조사한 서울시 중소 병원 현황에 따르면, 서울 소재 중소병원 수는 347개로 이 중 회비를 납부한 병원 수는 30여 개에 불과했다.

또한 중소병원 근무 회원 수는 2717명(원장 342명, 봉직의 2375명)으로 이 중 회비를 제대로 납부한 봉직의는 135명에 그쳤다.

하경대 기자  hablack91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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