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텍(주) 이상빈 대표이사

메인텍(주) 이상빈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안양시 디지털 엠파이어에 위치한 메인텍(주) 회의실에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기자단과 만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기술을 갖춰야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그만의 신념을 내비쳤다.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에 몸 담은 바 있는 이상빈 대표는 “현재 한국의 의료기기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임상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 다만 의약품과 의료기기 산업은 현재까지도 모방·개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과 같은 방법·전략을 가지고 있는 중국, 인도 등 신흥공업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메인텍(주)를 설립했다. 국내기업인 메인텍(주)만의 핵심적인 원천기술로 혁신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단일 유로를 적용해 한 손 조작이 가능한 수액세트인 'EZ REGULAR'를 개발했을 당시 메이저사의 전세계 판권 요구와 수백억원의 특허양도를 거절했다고 전하며 “국내자체 브랜드로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 글로벌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독창적인 기술 개발만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토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DOP를 유해물질로 분류해 의료용 수액세트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EZ REGULAR'는 NON DOP 성분 제품이다. 지난 2009년 11월부터 심평원에서 NON DOP 제품의 가치를 인정해 현재 공급 중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DOP는 PVC 튜브의 유연성을 위해 첨가되는 가소제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유해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상빈 대표는 메인텍(주)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실린더식 의약품 주입펌프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의약품주입펌프는 오랫동안 기술적인 한계로 인퓨전 펌프와 시린지 펌프를 구분해 사용했다. 이에 메인텍(주)는 세계 최초로 주사기의 직진운동을 회전운동화한 핵심원천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실린더펌프로 의약품 주입환경과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자부했다.

이 대표가 소개한 실린더식 의약품주입펌프 'Anyfusion'은 주사기의 직진운동을 회전운동화한 실린더펌프로 인퓨전펌프와 시린지 펌프의 장점을 통합한 실린더펌프다. 의약품주입펌프는 약물을 일정한 유량과 속도로 주입할 때 사용되는데 'Anyfusion'은 펌프 내 실린더카트리지를 사용해 기존방식의 단점인 낮은 정확도와 교체시기를 개선했고 두 의약품주입펌프를 하나의 유닛으로 합쳐 시린지 펌프와 인퓨전 펌프를 구분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든 종류의 수액세트와 시린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빈번한 시린지 교체 문제를 해결했고 펌프나 약물의 위치, 온도, 점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 

이상빈 대표는 지난 8월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치료재료위원회가 메인텍의 실린더카트리지를 선별급여(상한가 25,000원)로 별도 산정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이상빈 메인텍(주) 대표이사는 의약품주입펌프 등의 국내 시장규모가 2021년 약 3천 억원, 세계 시장은 1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란과 인도에 당사 제품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3년간 약 2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500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며, “이후 MICRO FILTER 제품 개발과 더불어 의료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이동성 수혈펌프, 가정이나 여행 시 혈액투석이 가능한 이동형 혈액투석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상빈 대표는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해 메인텍(주)만의 신념과 의지로 'Anyfusion' 개발을 시작했다. 'Anyfusion'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명품의료기기로 자리매김시켜 국내의료기기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세계전시회 참석하고 홍보했다. 또한 임상병원을 찾아 소개하고 국내외 임상을 통해 충분한 reference와 evidence를 구축해 뒷받침되도록 했다”며, “다양한 응용기술제품으로 많은 의료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혁신의료기기를 개발해 많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빈 대표가 메인텍(주) 의료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정훈 기자  ye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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