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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뇌혈관질환과 함께 국내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장 질환은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이 증가되면서 국내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동시에 한국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되면서 심혈관 질환의 이환율 또한 급속히 증가되고 있는데 이는 여성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는 것이 대한심장학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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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완주 회장 |
심완주 회장은 “그 동안 부족했던 여성 심장 질환의 체계적인 치료에 대해 학회 차원의 노력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그 동안 ‘여성심장질환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국내 여성 심장 질환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이번 임기 동안에도 여성 심장 질환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매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심장 질환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다.(여성;남성 심혈관 사망률=123;110.8명/10만 명, 2015년 통계청 자료).
대한심장학회는 “여성의 경우 폐경 전에는 심장 질환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낮지만, 폐경 이후에는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남성과 비슷해지고 80세 이후부터는 오히려 더 높아진다”며, “여성 심장 질환을 파악하고 치료함에 있어서 전통적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뿐만이 아니라 월경, 임신, 출산, 폐경 등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 더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의 현실은 성별을 고려한 제대로 된 데이터조차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실제로 심장질환의 임상적인 발현상도 성별에 따라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환의 병태생리나 위험요인 및 약물치료 효과 또한 여성은 남성과는 다르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심완주 대한심장학회장은 “현재 국내 심장 질환 치료에 있어서 남녀 성별 구분이 없는데, 중장기적으로 성별이 구분된 치료 가이드라인이 수립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히며, “우리나라 심장 질환자 특성에 맞는 가이드라인과 약물 투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심장 질환 치료 분야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에 있다. 다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국내 환자 데이터 구축이 필수적이다.
국내 심장환자 데이터 구축과 여성 심장 질환에 대한 연구가 간절한 현재, 심완주 대한심장학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송정훈 기자 ye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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