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의 그림 속 마하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인가'

`차이콥스키는 진짜 콜레라로 사망하였을까'

`다윗, 역사상 최초의 미필적 고의 살인을 저지르다'

`어머니를 사랑하여 동성애자가 된 세 명의 위대한 화가는 누구인가'

대한민국 1호 법의학자, 문국진 교수가 그림 속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풀어낸,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가 최근 발간됐다.

이 책은 법의학자의 관점에서 예술작품 속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해부하는 것은 물론 권리침해의 억울함을 가려내고 죽음의 원인까지 밝혀내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즉, 법의학이 예술작품을 전격 해부,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다.

저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예술작품을 법의학적으로 분석하는 `예술법의학' 분야를 개척했다. 이는 새로운 예술 감정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또 다른시각을 갖게 할 것이다. `단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도 없게 하라'는 저자의 말처럼, 예술작품 속 진짜 모습을 사건 해부하듯 샅샅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반 고흐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두 개의 작품인 `도비니의 정원'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두 개의 `도비니의 정원' 속 `검은 고양이'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림을 통해 고흐가 드러내고자 했던 자신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법의학자로서 고흐의 사망진단서를 첨부했다. 〈출판사 이야기가 있는 집/288쪽/올칼라/값 1만6000원〉

김기원 기자  kikiwon@hanmail.net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