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인 2005년은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 수를 일컫는 합계출산율이 1.08로 초 저출산 국가로 지목되었을 때이다.

인구 절벽으로 여러 사회 문제와 아울러 국가 존립에 적신호가 켜졌을 때에 출산율을 높이기위해 10월 10일을 임산부의 날로 지정했다. 여름내 땀흘린 농산물을 거둬들이는 수확의 계절 가을을 대표하는 10월과 통상적인 임신기간 40주 10달을 합쳐서 10월10일로 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매년 되풀이 되지만 올해도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에 가려서 그 의미가 초라해짐을 느끼게 된다.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는 국가 고령화와 저출산의 재앙을 타개하기 위해 매 5년 마다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아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차 계획을 통해 저출산을 벗어날 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저출산 대책이 기혼 가구의 보육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맞춰졌지만 3차 계획 기간 중에는 결혼과 출산하기 좋은 환경과 사회 분위기 조성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목표를 정했지만 아직까지 그 성과는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7명에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상황이다.

종족보존이라는 대명제를 직접적으로 내걸고 아기를 갖자는 캠페인을 펼친 유럽의 한국가도 거센 여성계의 반발과 여성들의 거부감만을 부추기는 역작용만 돋구었을 뿐이다. 여자가 무슨 아기 낳은 기계나, Baby Factory냐고, 사비니족 여인들을 약탈했던 Roma나 Africa 테러단체 보코하람도 아닐 진데 종족번식이라는 대명제는 지당하겠으나 임신과 출산 경험이 여성 자신의 건강과 행복에 필수적이고 그러한 행위들과 여성이 서로 Win Win하는 관계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널리 알림이 어떠할까?

왜 임신을 해야 하고? 왜 여성들이 출산을 경험해야하는지? 왜 가정에는 자녀들이 있어야하는지? 아울러서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옛 속담이 왜 틀렸는지?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여성의학적인 관점에서 그 장단점을 제시함이 우리 MD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좀 더 성의학적인 설명을 부연한다면 Good & Healthy Sexual Activity를 통한 자연스런 Sexual Orgasm이나 Sexual Ecstasy로 면역력을 높여서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Stress를 해결하고 질병 이환율을 낮추며 신경증과 불면증 Somatization 등 정신적 질병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는 성과학적인 증거를 덧붙인다면 임신과 출산을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여성들의 태도변화를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리라.

마침 고령화 사회 인구 절벽으로 국가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뿐 아니라 정부 국회 민간의 관련기관들과 각 지자체에서 잘 새기고 정책에 반영하기를 바라본다.

우리 서울시의사회 기관지인 `새로운 백년을 여는 의사신문'을 꼼꼼히 구독하는 고령화 저출산 정책 담당 부서는 큰 히트를 치고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대박과 잭팟을 터뜨릴텐데∼. Doctors Times 독자가 많다는 소식은 익히 알고 있는데∼.

김현식〈Art Dance & Sexuality Therapy Clinic원장, KODTA 한국예술치료의학회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댄스동호회 부회장, DrKim 여성의학Clinic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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