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마이어의 `내니의 비밀(The Revealed World of Vivian Maier)', 그리고 게리 위노그랜드의 `여성은 아름답다(Women Are Beautiful)' 사진전이 지난 7월2일부터 오는 9월20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동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 급변하는 미국 사회를 담은 두 사진가의 사진과 필름으로 구성됐다.

40여 년을 보모로 산 숨겨진 여성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의 작품은 1관에서 소개되고 있다. 그의 흑백사진 78점과 컬러사진 20점, BBC 영상 `Who Took Nanny's Pictures?' 등 총 115점이 전시 중이다.

마이어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 본인의 순수한 욕망 그 하나만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타인의 인생을 엿보듯 촬영된 그의 작품과 그 속의 열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2관에서는 “나의 사진은 그 어떤 메시지도 감추지 않는다.”라고 말한 사회풍경 사진가 게리 위노그랜드의 빈티지 흑백사진 85점과 인터뷰 필름 2점이 소개된다.

`여성은 아름답다' 시리즈는 1960년대 미국의 자유분방하고 개성 있는 여성들의 일상을 담아냈다. 위노그랜드는 부르주아 여성, 히피 여성, 미국 여성, 외국인 여성, 여성운동가 등 길이나 해변, 파티 등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을 자연스러운 상태 그대로 포착했다. 〈문의 02-737-7650〉

이지선 기자

이지선 기자  sundrea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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