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인 최초' 미국 의안협회 정회원이 나왔다. 그는 삼성서울병원 안과검사실 박종연 수석 의안사다.

박 수석은 앞선 의안 제작 기법과 정교하고 완벽한 의안 제작 과정을 가지고 있어 미국의안협회로부터 찬사를 받아 정회원이 됐다. 박 수석은 동양인으론 정식으로 협회 회원들에게 의안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자리도 부여됐다.

박 수석은 “1년에 1∼2명 선정이 되는 미국의안협회 정회원이 됐다는 것이 기쁘다”며 “의안 제작 발전과 의안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이 의안사가 된 후 미국의안협회의 정회원으로 선정이 되기까지는 끝없는 공부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세계 의안사들의 테크닉을 배우기 위해 해외 연수도 다녀오고 미국, 유럽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특히 의안 환자들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최소화 하고, 아무 거리낌  없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기개발은 물론, 최대한 환자의 눈과 똑같은 의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결과 박 수석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동앙인의 눈 `브라운 아이'를 세계적으로 가장 정교하고 세밀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이는 박 수석이 가진 미술 소질도 한 몫하고 있다.

　박 수석은 “병원 의안사는 4∼5곳 정도 밖에 없다. 외주가 대부분이다. 환자들이 자신과 맞지 않는 어색한 의안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매우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앞으로 의안학회와 협회가 만들어져 의안사들이 함께 공부하고 정보를 함께 공유해 환자가 사회 적응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그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을 남겼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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