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하다시피 태아의 기형과 유산, 미숙아 출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임신 전 임산부의 건강 체크는 필수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를 통해 임산부의 기본 건강 상태 및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에 대한 면역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미혜 교수는 고령임신과 관련하여 “덜컥 겁부터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신 단계에 맞춰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적절히 관리해주면 충분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늦은 나이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임산부의 건강을 미리 점검하고, 전문의와 함께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고령 임신의 경우 제2형 당뇨와 임신성 당뇨에 취약하며, 임신성 당뇨병은 방치할 경우 태아 기형, 거대아 출산, 난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검사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

특히 일교차가 심한 요즘,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독감 예방주사는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으며, 모든 산모는 독감 예방 접종을 임신주수에 상관없이 꼭 맞아야 한다고 박 교수는 덧붙였다.

이에 더해 박 교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종합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고, 다양한 성분의 약이 복합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임산부와 태아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임신 중 약물 복용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복용지도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bluewatch3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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