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아픈 상처를 '마음'으로 치료하는 그는 매일 '행복하다' 말한다. 그는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경제적 문제'가 해결돼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을 때 감사하다고 한다.

그는 동탄성심병원 사회사업팀 김준영 팀장이다. 이런 그가 최근 환자를 위한 사고를 쳤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이스버킷 첼린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부 받아 교직원 인트라넷을 통해 저렴하게 되팔아 수익금을 모으는 일을 시작했다.

동탄성심병원이 시행하고 있는 '러브 버킷 캠페인'은 교직원들이 나에겐 필요 없지만 쓸모있는 물품을 기부하고, 다음 순서의 기부자를 1명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으로 보호자가 없거나 긴급한 상황에서 내원한 환자의 물품과 의류, 신발, 교통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의료사회복지사 김준영 팀장은 “의료사회복지사는 환자와 가족이 치료 중 겪는 심리적 문제와 치료 후 퇴원 준비, 치료를 유지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나 민간단체의 지원이 어려울 경우에는 직접 모금 활동을 통해 기금을 마련해 환자의 치료를 돕는다”며 “환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직접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지난 1일 장호근 원장님을 시작으로 지난 15일까지 총 22명의 교직원이 기부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직군(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이 고루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우리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질 높은 상담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심리사회적 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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