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신체는 생애 주기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이처럼 쉴 새 없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여성의 몸으로 살아가는 생애 주기 동안 검진과 진찰로 미리 이상을 발견하면 다행이지만, 삶에 치여 바쁘게 살다보면 병원을 찾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와 관련 `여성을 행복하게, 사회를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을 제정하고 여성 건강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이대여성암병원이 연령대별 위험 질환과 건강 검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주웅 교수는 “20대부터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필수”라며 “특히 가임기 여성은 질염 등 부인과 감염 질환을 방치, 진행되어 만성골반염을 앓게 되면 자칫 불임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주 교수는 “30대의 경우 35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의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며 “자궁암은 주로 자궁경부암을 가리키는데 임신과 출산 경험이 많거나 일찍 결혼한 여성 등이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40대에는 1년에 한 번 정기 검진이 필요하며 중년기로 접어들어 자궁근종 발생률이 높아지는 등 보통 20∼30대부터 시작하여 40대에 증상이 나타나기에 꾸준한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주 교수의 설명. 50∼60대 이상의 경우에는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고 갱년기를 맞이하게 되는 만큼 세심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덧붙여 주 교수는 “출산과 임신을 겪어야 하는 여성들은 무엇보다 빠르고 이른 검진이 중요하다”며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창피해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진받을 것”을 당부했다.

김지윤 기자  bluewatch3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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