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국내외 어깨관절 최고의 권위자인 동탄성심병원 유연석 교수로 최근 어깨의 움직임을 3D좌표로 모델링해 시뮬레이션 하는 논문을 발표해 국내외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 교수는 “의사의 삶을 선택하기 까지 고민이 많았다. 중학교때는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고, 고등학교때는 공학자가 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민끝에 의대에 입학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길이 내 길인가'하는 의문이 늘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다행히 전공과목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정형외과가 적성에 맞는다는 걸 알고 운동과 공학의 원리가 적정히 반영된 스포츠 공학으로 흥미와 적성을 충족해 나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개분야를 전공한 지 몇 년 후 갑자기 무력함이 또 한번 찾아왔다. 그는 그간 쌓아온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2년간 생물의 운동을 기계 공학적인 면에서 연구하는 `생역학'을 연구했다.

유 교수는 이곳에서 로봇과 3차원 시뮬레이션 유한요소모델에 대한 연구를 했고 매일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했다. 이 진귀한 경험은 그동안 쌓아온 의학적 지식과 접목돼 국내는 물론 해외 어깨관절 연구의 새지평을 여는 밑바탕이 됐다.

유 교수는 “앞으로 환자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끊임 없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며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물론 한국 의학의 위상까지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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