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상에서의 학교폭력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봉석 교수는 이와 관련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처에는 병원과 학교, 경찰과 예방센터 모두가 협력하는 전방위적인 `액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보다 더 접근과 해결이 어려운 `사이버 학교폭력'은, 그것의 익명성과 파급력으로 인해 피해 당사자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실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고생의 6.2%가 스마트폰을 통해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조사됐다. 김 교수는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메신저나 소셜미디어서비스를 이용한 사이버 블링(cyber bullying, 사이버 폭력)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해당 폭력 피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교수는 최근 정신의학 전문가, 상담전문가, 법 전문가가 참여한 `사이버 학교폭력 해결책 모색' 포럼을 개최하고 `사이버 학교 폭력은 어떻게?'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포럼에서는 △서울시립인터넷중독예방센터의 사이버 블링 개입사례(서울시립 강북인터넷중독 예방상담센터 김은영 센터장) △Wee센터, Wee클래스에서 사이버폭력 개입(경기기계공고 이선숙 전문상담교사) △사이버 폭력의 실태 및 사례(노원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최재준 경위)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관련 전문가들과 의견을 상호교류하기도 했다.

김지윤 기자  bluewatch3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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