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은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가벼이 여기고 간과하기에는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이 너무 많기에 복부비만이 의심된다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성인병 검사를 꾸준히 하는 등 건강을 체크해야 합니다.”

새해 목표로 `건강'을 꼽는 사람이 많다. 얼마 전 한 포털사이트에서 대학생 5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짐만 한 채 지키지 못한 새해 계획 1위가 남녀 불문 `체중 감량'이었다.

다이어트를 계획 중인 이들은 가장 감량하고 싶은 신체부위로 `뱃살'을 꼽는다. 연말연시 송년회와 각종 신년회 등으로 술자리가 잦은 요즘, 찰랑이는 술잔과 푸짐한 안주를 보며 행복한 것도 잠시. 자꾸만 두둑하게 나오는 뱃살도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건강이 걱정이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복부비만은 건강에 치명적이다”라고 말하며 “단순 뱃살로 가벼이 여기고 넘기기에는 초래할 수 있는 관련 질병이 너무 많다. 복부비만이 의심될 경우 고혈압, 당뇨 등의 성인병 검사를 꾸준히 하며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흔히 `올챙이 배'라고 하는 내장 팽창으로 인한 뱃살을 막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복근을 만들어 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좋으며, 피하지방이 많이 쌓이는 아랫배, 허벅지, 엉덩이 등의 부위에 근육의 탄력을 높이고 틈날 때마다 마사지를 해 부종을 예방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

이어 심 교수는 “다이어트의 핵심은 저녁에 달려있다”며 “저녁에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포만감은 느껴지지만 부담스럽지는 않도록 `똑똑한 저녁식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중조절과 건강관리에는 무엇보다도 식이조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지윤 기자  bluewatch3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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