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는 고통 뒤에 `성취감'을 주는 마라톤과 자전거, 시원한 바람을 타고 달리며 `스릴'을 느끼는 모터사이클, 한 마리 새가 되는 `경비행기', 바다 속 자연을 느끼는 스쿠버다이빙까지….

이 모든 취미를 섭렵한 주인공은 바로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동호 교수다. 그는 요즘 자전거를 타고 자택에서부터 병원까지 출퇴근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시도 몸을 가만두지 않는다. 일상 자체가 `운동'이다.

김 교수의 연구실에는 의학서적과 함께 자전거, 비행조종 시뮬레이션, 운동기구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김 교수에게 운동은 `산소'와 같다. 그는 주말엔 마라톤, 모터사이클, 제트스키, 스쿠버다이빙 등 각종 운동을 즐기고 있다.

여기에 김 교수는 특이한 이력까지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 유일한 경비행기 조종사 및 항공전문의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의사'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개인 경비행기 HL-1074를 구입해 제주, 목포, 양양, 울산의 하늘을 맘껏 날아다녔다. 그가 그동안 비행한 시간은 400시간이 넘는다. 이런 그는 요즘엔 색소폰과 하모니카까지 `음악'에 흥미를 붙이고 있다.

김 교수는 “운동이 마냥 좋아 시작했다. 수영을 하면서 비슷한 운동인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스케이트와 스키 등을 하게 되면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여름 휴가에도 필리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예정”이라며 “정년 후에는 기회가 된다면 비행기를 타고 세계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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