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중증외상센터 조항주 센터장은 1분 1초가 중요한 중증외상 환자들을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줄 때 `내 선택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런 조 센터장의 하루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그리고 `수술실'을 오가며 단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25시간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특히 진료 특성상 외상전문의는 24시간 원내에 대기해 흉부와 복부의 목숨을 위협하는 외상환자의 정확하고 빠른 진단, 치료 및 수술을 시행, 다발성 외상환자의 초기 소생부터 재활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제 시간에 퇴근하는 것은 `사치'라고 그는 말한다.

조 센터장은 “의사의 꽃인 `외과'가 언제부터인가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에 3D과로 분류 돼 안타까웠다. 하지만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외과의들의 생활'을 본 순간 나에겐 `운명'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외상외과는 뼈는 물론 많은 장기들이 손상된 환자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생명을 유지해 환자에게 생명의 빛을 넣어줄 수 있다는 것이 내 성격과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단 한번도 `외상외과'를 선택한 것에 후회를 해 본적이 없다”며 “소생이 불가능한 환자들이 많은 중증외상 환자를 살렸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외상학과의 발전과 외상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진료를 통해 예방가능 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장애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