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중앙대병원 홍보실 5년차 최송화 씨다. 그녀는 중앙대병원 야구동호회 `숨(BREATH)'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여자멤버로 `야구 광'이다. `숨'은 행정·기사직 등 33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동호회다.

`숨'에서 그녀의 포지션은 없다. 팀 내 청백전 게임이 있을 때 몇 차례 타격에 들어가는 정도(?)로 활동 하고 있다. 하지만 최송화 씨에게 야구는 삶의 동력이자 스트레스 해소 대안,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매력적인 친구이다. 그녀는 `두산베어스' 팬이다.

이런 그녀가 야구에 빠지게 된 건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독특한 응원문화에 빠지면서부터다.

그는 “모르는 사람이 서로 뒤엉켜 하나 된 마음으로 응원을 하잖아요. 이게 야구의 매력인거 같아요. 그리고 야구는 역동적이기 때문에 게임이 진행되어 가는 걸 지켜보는 재미도 많다”고 소개했다.

최송화씨는 드라마 보다 야구경기를, 그리고 야구전문프로그램을 챙겨본다. 여자팬으로서는 두산베이스 유니폼과 야구모자 3종, 이종욱 선수가 KBO통산 14번째로 싸이클링히트를 기록했을 때 구입한 공인구를 비롯해 10여개의 사인볼 등 많은 소장품도 가지고 있다.

최송화 씨는 “요즘엔 야구가 인기 스포츠다 보니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도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관계형성하기에도 좋다”며 “야구시즌이 돌아온 만큼 일의 능률을 위해 동호회 활동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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