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 회복을 위한 치유의 안내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화여대 골수이식센터 소장 성주명 교수가 지난달, `내적 치유 프로그램'을 체계화 한 입문서 `뒤늦게 찾아온 행복'을 펴냈다.

3년 동안의 구상, 1년간의 집필을 거쳐 세상에 나온 이 책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회복'을 이야기하는 성주명 교수. 향긋한 차향이 우러나는 그의 연구실에서 책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동안 후학과 후배들을 위한 `의학서적'을 썼던 성 교수가 `(마음)회복 입문서'를 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성 교수는 “모든 사람들에게 외로움의 본질은 같아요. 주변을 살펴보면 내면의 고통과 낮은 자존감으로 상처받은 사람들도 무척 많고요. 자살과 살인의 극단적인 선택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몸과 마음의 회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라고 말하며 “책에서 제시하는 12주간의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굴레를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답한다.

또한 “내적치유 프로그램과 관련해 한국문화에 맞는 실제 경험서가 드물어 직접 출간하게 됐다”고 밝히며 “백미러만 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듯이 우리 모두는 전방을 주시하며 과거와의 화해를 통해 성숙과 성장의 삶을 채워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성 교수는 “`의사'라는 직업인으로서 혈액암 환자들의 물리적 아픔을 치료할 때면 많은 것을 느낀다”며 “육체적인 아픔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격려해줄 수 있는 의사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bluewatch3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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