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에게 중환자실은 `가장 힘든 곳', `대단한곳'이라 불릴 만큼 힘든 곳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사랑과 희생을 배우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곳으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로 26년의 간호사 경력을 가진 건국대병원 김희정 중환자간호팀장. 그녀는 중환자실을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이지만 드라마틱한 현장이라고 했다.

중환자실은 극한 위기상황을 상시 접하는 곳이다. 그런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곳이기도 하다.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환자케어부터 희생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김 간호팀장은 “중환자실은 위중한 상태의 환자들이 많은 만큼 일반 환자보다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설명도 많이 필요하고 돌발적인 응급상황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긴장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김 간호팀장은 “모든 사람들이 중환지실을 힘들어 하며 기피하지만 힘든 만큼 보람도 큰 곳”이라고 덧붙였다. 극한 상황에 처해 있는 환자나 가족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김 간호팀장은 “중환자실은 간호사들에게 단순히 힘들고 어려운 곳이 아니라 사랑과 희생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으로 의사와 환자 그리고 가족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희망과 용기, 그리고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백의 천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간호팀장은 “매시간 매순간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자신들의 역할과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팀장으로서 더욱 노력할 것”라고 강조했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mi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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