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 고유의 병원 특성과 함께 각 진료과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치료 및 뛰어난 연구실적 등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 간접적으로나마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홍보팀의 이미종 팀장(43세).

7년간의 장기복무 끝에 육군 대위로 전역, 지난 2000년 11월 순천향대병원 홍보과에 외견상 사무처장급 사원(?)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입사한 이 팀장은 다음 달이면 순천향대병원 홍보맨이 된지 만 12년이 된다. 입사 당시 병원 홍보에 대해 생소했던 이 팀장도 강산이 변한다는 10여년의 세월 속에 이제 프로 홍보맨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홍보팀에는 팀원이 적은데(2∼3명) 비해 할 일은 많고 또 병원 홍보도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것이 애로점”이라고 전하는 이 팀장은 “그러나 진짜 힘든 부분은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관계를 유지하고 관리,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홍보를 맡다 보니 언론 관계에서도 늘 을의 입장이 되고 또 원내에서도 부탁할 일들만 생겨 직원들 사이에서 조차 을의 입장처럼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병원홍보협의회 선배인 모 병원의 홍보팀장이 강조했다는 “홍보인이 바라 보는 미래가 바로 그 병원의 미래”라는 말을 들려주며 “제 자신 역시 이 말을 명심하고 항상 긍정적인 미래상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홍보 담당자의 역할은 홍보를 통해 환자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이로인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병원이 잘되게 하는 즉, 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원 기자

김기원 기자  kiki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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