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 신입사원 같은 마음으로 하나하나 열심히 배워가고 있다. 물론 지금까지 쌓아온 병원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와 지역 주민과 병원 직원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홍보실이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

출근과 동시에 각종 언론의 기사와 시시각각 변하는 의료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배포할 보도자료와 매월 발행되는 병원보의 제작을 위해 동분서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병원 홍보실. 여느 홍보실과 다를 것 없지만, 상계백병원 홍보실 전혜정 팀장은 그 누구보다 더 특별하다.

전 팀장은 “나이팅게일 선서한지 올해 18년차다. 이곳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7월 홍보팀장으로 발령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 4월 간호사로 입사해 외과중환자실 3년 척추센터외래 8년, 정형외과병동 6년 총 17년을 전문 간호사로 최선을 다해온 전 팀장은, 간호부장의 권유로 병원에서 웃음치료를 하게 됐다. 웃음치료를 하면서 소문난 전 팀장의 긍정적인 모습에 지난해 7월 홍보팀으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전 팀장은 “어느 곳이든 나름대로의 보람과 어려움이 공존한다.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고 홍보실은 병원의 이미지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둘 다 어렵고 힘들지만, 오히려 공통점이 더 많은 것 같다. 모두가 환자 중심이기 때문에 항상 함께 고민하고 협동해야만 이뤄낼 수 있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생명의 탄생과 임종의 순간까지 생로병사를 책임졌던 간호사 출신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우리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시켜 줄 `희망 전도사'로 기대해본다.

표혜미 기자

표혜미 기자  phm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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