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거리는 의사보다 소신있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의사, 그리고 사명감을 갖고 환자를 돌봐야만 보다 자신감 있는 의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돈' 벌려고 의사가 되는 것 보다는 돈 잘 버는 `의사'가 되어야 지역사회의 건강을 돌보는 공인의 존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친근하면서도 낯설지 않은 얼굴과 표정, 차분한 말투가 인상적인 고도일병원 안준규 진료부원장은 그 때문인지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환자들로 붐빈다.

빠듯한 진료뿐만 아니라 진료부 환자 관리까지 담당하며 지내온 지 어느덧 6년. 친절, 성실, 소신, 사명감 때문이었을까? 고도일 원장의 안 부원장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신뢰는 그 어느 직원보다 강렬하다.

안 부원장은 “100점짜리 치료는 아니더라도 70∼80점짜리 치료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행되면서 환자는 물론 치료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척추통증은 치료도 어렵고, 치료 자체도 통증이 많이 따른다. 최근 각종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그에 맞는 치료를 하고 있지만 우선 환자들이 아프지 않게, 그리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최첨단 치료방법이 더 많이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 부원장은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잡스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계속 정진한다면 힘든 대한민국 의료계에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믿는다”며 “환자를 잘 고치는 것은 `소의', 인간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의사를 `중의', 사회의 병까지 치료하는 의사를 `대의'라는 말을 가슴깊이 새겨왔다. 대의의 길로 가는 것이 의사생활의 최종목표다. `대의'가 되겠다는 열정으로 한 계단씩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표혜미 기자

표혜미 기자  phm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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