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완치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진료와 연구와 몰두하고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인경 교수를 만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내분비대사 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인경 교수는 내분비내과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로 본과 3학년 때 내과 실습을 돌던 첫날 내분비내과 교수님의 강의에서 들었던 인슐린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밴팅(Banting) 교수와 베스트(Best) 박사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내분비내과학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학문이란 생각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당뇨병의 무서운 것은 합병증입니다. 당뇨병 관리가 잘 되지 못하고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눈, 콩팥, 신경에 합병증이 오고 뇌졸중, 심장마비, 족부괴저가 발생합니다”고 말한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 왔다고 하더라도 의사가 처방한 약을 잘 복용하면서 식사를 잘 조절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질병이 나의 삶을 힘들게 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덕분에 내가 건강에 관심을 갖고 식사, 운동,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면서 앞으로의 여생을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생각으로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한 미래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 교수는 또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잘 지낼 수 있게 도와주시고 저를 이해해주시는 주변의 많은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고 지낼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김동희 기자

김동희 기자  ocean83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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