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은 영상의학과 곽병국 교수가 기획, 영상의학과내 모임인 XIRC(X-ray imaging resource center, X-ray 영상자료센터)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기획한 곽병국 교수는 “의료 장비를 이용해 사물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싶었다”며 “올해 5월, XIRC 모임과 함께 사진전을 개최하자는 의견을 나눠 준비했다. 20여점의 작품을 출시, 꽃이나 자전거 등 일상의 사물을 대상으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첫 전시회와 달리 작가들의 작품 권리(저작권) 인정을 위해 자율적으로 아이템을 구상해 작품을 완성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물을 엑스레이 기기로 촬영, 의미를 부여해 사물을 엑스레이와 컴퓨터 단층촬영 장비 등을 촬영 한 후, 이미지 보정작업을 거쳐 제작했다.

곽 교수는 “올해는 영상의학과 의료진이 작품구상부터 전시회까지 진행한 것으로 이번엔 경험을 쌓는 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매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작품의 대상법위를 조개, 과일 등으로 확대해 영상의료장비와 사물의 아름다움의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영상의학과 진료실 내부 벽을 미니 전시관을 만들어 진료실의 분위기 전환은 물론, 환자들이 영상의학 분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러면서 곽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을 설명하는 문구가 없다보니 병원을 찾은 환자 및 내원객들이 일반 그림으로만 보고 지나가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 판매 수익금은 중앙대병원 새생명후원회에 전해져 가정형편이 어려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환자를 돕는데 의료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hong97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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