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면 여러 논문을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또 대학원을 다니고 계속 공부하시는 분들도 주변에 많이 계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SCI 논문 게재가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고 연구결과가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뿌듯합니다”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MRI실 이정훈〈사진 왼쪽〉, 이경배 방사선사〈사진 오른쪽〉는 얼마 전 국내 유명 SCI 저널에 나란히 MRI를 이용한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 영광을 안았다. 의료기사의 SCI지 논문 게재는 드문 일로 틈틈이 업무와 연구를 병행하면서 얻은 결과라 더욱 소중하다.

이들 두 사람의 논문이 게재된 학술지는 `Journal of the Korean Physical Society'로 한국 물리학 분야의 권위 있는 SCI급 저널이다. 이들은 현재 가톨릭대 대학원 의공학교실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선·후배 사이로 연구도 함께 하니 서로 힘이 되기도 하고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연구를 진행하면 언제나 걸림돌이 나타나요. 하지만 그때마다 동지 의식이랄까? 똑같은 강을 건너는 사람들끼리 서로 손을 잡아주게 되는 것처럼, 서로 격려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힘이 나기도 하고…. 또 면학분위기가 조성되니까 서로의 연구에 자극제가 되기도 합니다”

이어 이들은 “앞으로 MRI 최신기법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기회가 되면 저명한 교수님들에게 배우며 공동 연구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희 기자

김동희 기자  ocean83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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