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은 적극적인 투자와 소통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7일 개소한 심장혈관 센터(사진 위)와 지난 8월 도입한 최신형 감마나이프 `퍼펙션'(사진 아래).

경희대병원(원장·임영진 신경외과 교수)이 날로 어려워져만 가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인 선제 대응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임영진 원장은 원내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다양한 소통으로 위기의 병원을 솔선수범으로 이끌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경희대병원은 최근 로봇수술센터, 토모테라피센터, 소화기센터, 암센터 등을 개설하여 특화진료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전문센터를 확장하고 있다.

임영진 원장은 지난해 비전선포식 이후 실천계획에 따라 올 1월부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사업으로 뇌질환치료분야의 강점이라 자부하는 뇌신경센터와 5개 진료과와 협진하는 심장혈관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최첨단 퍼펙션 감마나이프와 MRI를 도입하는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설한 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는 두통클리닉, 뇌혈관질환팀, 이상운동질환팀, 감마나이프클리닉, 간질클리닉, 뇌신경기능장애클리닉, 뇌종양클리닉, 척추-신경클리닉, 치매클리닉 등 총 9개 분야의 전문클리닉으로 세분화되어 운영된다. 또한 뇌신경계 질환 유관부서인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혈관중재시술)와 뇌신경계검사실 등을 외래에 통합 배치하여 환자 동선을 단축하고 질환 치료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외래에서 치료와 검사 시 타 분야 교수의 조언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진료실을 2개 이상 오픈하여 원스톱 상담을 할 수 있게 했다.

■ 최신형 감마나이프 `퍼펙션' 도입, 시술 건수 3000례 곧 돌파

경희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1992년 개소하여 올해로 개소 20주년을 맞이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감마나이프를 도입했고 이미 지난 2010년 2월에 단일의사 감마나이프 수술횟수에서 최다건수인 2000례를 돌파한 바 있다. 환자중심의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강조하는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8월 최신형 감마나이프 `퍼펙션'을 도입했다.

새로 도입한 최첨단 감마나이프 퍼펙션은 완전 자동화를 실현한 장비로 치료의 정확도는 물론 방사선선원의 조절로 감마선이 방출되지 않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감마나이프기기의 조준기 크기가 3개 정도 커 치료범위가 더욱 넓어졌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감마나이프센터는 신 장비 도입과 동시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치료환경을 개선했으며 보호자가 감마나이프 수술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대기실도 새롭게 단장했다.


뇌신경센터, 9개 전문 클리닉 세분화로 뇌질환 전문성 강화
최신형 감마나이프·MRI 도입 환자 편의·치료 정확성 높여
심장혈관센터, 긴밀한 협진체제 구축 원스톱 서비스 눈길


■ 차세대 MRI 아치바 3.0T TX 도입, 최첨단 MRI 장비 3대 운영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는 보다 정확한 진단과 검사시간 단축으로 환자편의를 높이고자 최신 MRI시스템 아치바 3.0T TX(Achieva 3.0T TX)를 도입하여 지난 1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차세대 MRI시스템은 일관되고 선명한 영상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로 기존 MRI영상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신체부위별, 개인별 영상의 명암 대조도의 불균일성 문제를 다중 RF 송수신기술을 적용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또한 Achieva 3.0T TX는 국부적으로 RF신호가 증착되는 현상을 완화시켜 촬영 속도를 기존의 시스템에 비해 4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에는 검사시간이 길어 특히 소아나 노약자는 답답함을 호소하거나 한번에 촬영이 어려워 여러 번 재촬영을 필요로 했으나 이번 장비 도입으로 검사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환자나 보호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검사 받는 사람에게 밀폐된 느낌을 주는 MRI시스템의 외관에 `엠비언트 링(Ambient Ring)'을 설치하여 환자의 긴장과 두려움을 진정시키도록 했으며, 결과적으로 더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 의료원의 심장으로 다시 태어난 심장혈관센터, 환자개인 맞춤형 전문진료서비스 제공

지난 7일 개소한 심장혈관센터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순환기내과, 심장외과, 심장소아과, 혈관외과, 영상의학과 등 관련 외래진료실과 심장혈관질환 검사실을 모두 한 곳에 배치해 환자 진료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관련 진료과 전문의와 전문간호사의 긴밀한 협진체제로 환자 맞춤형 최상의 진료환경을 마련했다.

심장혈관센터에는 흉통클리닉, 혈관질환센터, 부정맥클리닉, 심방세동클리닉, 심부전클리닉, 심장영상센터 등이 운영되며 모두 환자 개인에게 맞춘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외부 병원과 핫라인 개설하여 위급한 중증환자를 신속하게 진료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당일진료, 당일검사로 심장혈관질환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는 `원스탑 심장클리닉'도 운영한다.

환자 진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개설된 심장혈관센터는 선진화된 의료시스템과 진료과간 협진진료시스템을 도입하고 심장혈관질환 진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김동희 기자  ocean83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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