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하나! 환자가 가지고 있는 통증을 경감시켜 일상생활로 복귀시키는 것이다. 젊은 시절 수술하는 신경외과 의사보다는 수술하지 않고 통증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의사의 길을 선택한 만큼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싶다"

요즘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신경성형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경성형술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시술 시 통증이 없고 시술 시간 또한 짧다. 디스크를 주사로 치료하는 `신경성형술'의 1인자, 에스신경외과 양승민 원장을 만났다.

양 원장은 “통증은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생기는 주름살처럼 퇴행성 변화와 함께 슬그머니 찾아온다. 최근 10년간 통증에 대한 진단과 치료술기가 많이 늘었지만 실제 환자의 아픈 부위를 진단하기에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환자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진찰인데 현재 기술과 환자 치료와의 빈틈을 다양한 진단술기가 메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양 원장은 “미국 텍사스의대 락츠(Dr. Racz)교수가 개발한 `신경성형술'은 방사선 영상장치를 보면서 주사 바늘이 달린 지름 2mm, 길이 40∼60cm 카테터를 신경이 눌리는 부위에 직접 거치해 약물로 신경과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 유발물질을 제거함으로써 통증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라고 소개했다.

양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심한 통증이나 다른 치료로 반응하지 않는 통증을 치료하는 치료 방법 중에 하나”라며, “통증은 또 다른 의학이다. 통증치료에 능숙한 의사가 안해 본 수술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수술만 하던 의사는 능숙하게 통증치료를 할 수 없다. 어떤 분야든 충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표혜미 기자

표혜미 기자  phm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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