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6월의 베스트 닥터로 선정된 척추센터 정형외과 이상훈 교수는 `수술은 의사가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수십 가지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부터 드레싱, 반창고 살살 떼어주는 것, 진단서 문구를 성의 있게 써 드리는 것, 모든 면에서 마음 상하지 않게 배려해 주는 일 등등 전공의가 특별한 실력이나 경험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도 환자에게는 큰 인생의 도움과 용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을 할 때 `내 가족이라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인가'를 항상 반문하고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45°이상 굽은 목 변형 교정 수술을 신경 손상 없이 국내 최초로 성공한 것에 대해 이상훈 교수는 “경추의 척추경 나사못은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시작된 것인데, 고정력이 다른 방법보다 우수한 대신 위험성이 높아 널리 사용되지 못하는 방법으로 2009년 일본 척추학회를 방문하면서 몇몇 병원을 견학하고 토론한 후, 척추경 나사못이 위험성은 높지만 충분히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란 믿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수술 방법을 고안해 많은 수술을 문제없이 할 수 있었고 환자분이 너무 심한 변형으로 어떠한 합병증도 감수할 의지와 각오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믿음을 갖고 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고, 마취과 김동옥, 이재우, 정준영 교수님 등을 비롯한 모든 지원부서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훈 교수는 “경추외과 분야에서 아직 학문적으로 정립되지 못한 여러 분야에 대해 임상 연구와 논문집필 등을 지속할 계획이며 이미 상당 부분에 와 있는 것으로 자타가 공인 하지만 임상적, 학문적으로 모든 면에서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척추외과를 이끄는 선도 그룹이 되는 것이 저의 꿈이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김동희 기자  ocean830@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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