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형관광협회가 지난 13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영진 회장

한국성형관광협회는 지난 13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김영진 전 창립준비위원장(김영진성형외과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또 초대 감사에 국광식·이병민 원장을 선임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동양아트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외국인 환자 국내성형외과 유치 △국내 성형외과 의사의 해외진출과 시장 확대 △한국 성형외과의사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해외의사들의 한국연수 프로그램 구축 △미래국가성장동력의 하나인 성형외과 등 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진 회장은 창립 대회사에서 “비전문가 집단의 터무니 없는 과도한 수수료 책정 등 비도덕적 행태와 전문과목을 무시한 함량미달의 진료 및 수술로 인한 외국인 환자의 원성과 한국미용성형에 대한 불신을 바로잡고, 건설적인 `한국성형의료관광 시장'의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경쟁력으로 승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환자들이 우수한 한국 성형외과 의사들의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해 지속적인 수술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며 회원들의 안정적인 해외진출 및 국제적 학술교류면에서도 앞서가는 단체로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나현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개원가 의료관광시장은 대부분 성형관광이며 무질서하고 혼란했던 시장에 한국성형관광협회가 창립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블루오션인 중국시장에 올바르게 진출해 한국 성형외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초대 회장에 김영진 창립준비위원장 만장일치로 추대
한국 성형외과 우수성 홍보·해외 진출 인프라 구축 총력
기존 의료관광틀 벗어나 능동적인 시장 형성 창출 다짐

회원 150여명이 참여한 이날 창립총회는 명칭확정 및 정관제정, 임원선출 건 등을 비교적 빠르게 합리적으로 진행됐으며 홈페이지 진행상황 보고 및 중국 특강(이명신 삼육대 교수) 등이 펼쳐져 흥미를 끌었다.

김영진 초대 회장은 취임사에서 “더이상 비효율적이고 우리의 이익을 대변해 주지 못하는 기존 의료관광단체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가 시장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새로운 시장형성과 질서의 창출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성형관광협회는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되고 핵심이 되어 활동을 할 것이며, 대내외적으로 한국미용성형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구체적 방안으로 “우선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협회의 홈페이지를 최대한 빨리 제작해 대내외적으로 알려 나가서 해외 환자가 한국을 방문 할 때나 성형외과의사가 해외 진출할 때나 협회 홈페이지를 통하는 것이 제일 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한국의료관광의 큰 걸림돌이라고도 한 과도한 환자유치 알선료와 그로인한 과당 경쟁으로 결국 환자와 병원 모두가 피해를 입는 이런 현실에 대한 개선책을 모색해 정부 당국과 관계기관에 알려서 고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더해 김 회장은 “의지는 있으나 올바른 방법과 루트를 제대로 접하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개원의 회원, 특히 단독 개원 회원들과 해외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해 팀을 구성하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 최대한 돕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와 중극 등 해외에서 잘못된 성형으로 고통받는 외국인 환자를 한국으로 초빙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봉사하는 등 한국성형외과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적 위상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회원관리위원회를 가동, 협회의 수준을 높이고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김동희 기자  ocean830@empas.com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