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 보호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냉철한 판단력 안에서 더불어 밝은 미소와 상냥함으로 항상 고객 가까이에서 신뢰 받는 방사선사로 기억되고 싶어요"

알 수 없는 통증으로 몇 날 며칠을 끙끙대며 혼자 앓아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걱정에 밤 잠 설치다 결국 병원에 가 직접 눈으로 병을 확인하고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은 뒤에야 한 시름 놓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병에 대한 `심증'을 `물증'으로 확신시켜 주는 곳이 바로 `방사선과'다.

“환자가 발병 초기에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여기예요. 엑스레이를 찍은 뒤에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병을 치료하게 되죠. 아파서 온 환자들이 완쾌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는 없지만 환자들의 원인모를 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보람과 환자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정만일 씨는 종합검진센터를 운영하는 응급 권역지정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 방법을 배우며 실력을 쌓아왔다. 더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환자들에게 신뢰받고,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의료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오늘도 다짐한다.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이나 보호자들 얼굴은 고통스럽거나 걱정으로 가득 차 있어요. 하지만 다시 병원을 찾은 그 분들이 제게 환한 미소로 다가와서는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많이 좋아졌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면 제일 행복하고 보람을 느껴요.”

스트레스도 많을테지만, 방사선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의료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그의 원동력은 환자들의 환한 미소였다. 언제나 `찰칵' 소리로만 가득 채워지는 촬영실에, 앞으로는 정만일씨의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란다.

표혜미 기자

표혜미 기자  phm910@hanmail.net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