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퇴근은 있을 수 없죠. 그러다보니 어느 덧 주위의 친구들이 하나둘씩 떠나더니 지금은 회사 직원들이 친구에요. 주위에선 편한 업무를 찾는 게 어떻겠냐고 하지만 홍보는 제 `천직'인것 같아요”

다국적제약회사 의약품과 대한간학회 학술대회 홍보대행을 맡고 있는 에델만의 강승희 대리의 말이다.

강 대리는 올해로 홍보대행업무 4년차 대리다. 그는 매일 오전 8시에 출근해 클라이언트들의 기사가 신문에 게재가 됐는지 확인하는 신문모니터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후 점심을 기자들과 같이 한 후 오후에 보도자료 작성 및 자료수집 등의 일과를 하다보면 달이 중천에 떠 있다.

강 대리는 “퇴근 시간은 형식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정시에 퇴근을 해본지 언제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야근도 많아 퇴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강 대리가 홍보대행사을 시작한 계기는, 대학때이다. 신문방송 전공을 했지만 홍보방송 수업을 듣다보니 홍보가 고되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와 홍보대행사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홍보대행사는 홍보팀과 달리 여러 가지의 다양한 홍보를 해 볼 수 있어 활달한 성격 제격이었다고.

하지만 강 대리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늦은 퇴근과 야근으로 친구들을 잘 만나지 못하다 보니 친구들이 없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강 대리는 “대학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라 업무적으로 어렵거나 힘들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다”며 홍보가 자신의 천직인 것 같다고 한다.

강 대리는 “앞으로 의약품 및 기업 홍보를 넘어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며 ”홍보 뿐 아니라 마케팅 분야까지 폭 넓은 일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홍미현 기자

홍미현 기자  hong9785@naver.com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