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완통합의학회 기능의학분과는 지난 20일 첫번째 `국제통합기능의학 세미나'를 열고 올바른 통합의학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질병의 숨은 원인을 밝히고 상호 연관된 근본적인 치료법을 연구하는 대한보완통합의학회 기능의학분과(회장·박중욱, HN호남병원장)가 올 한해 동안 세미나를 통해 올바른 통합기능의학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세미나는 `임상의를 위한 국제 통합기능의학 세미나'로 이름 붙여졌으며, 지난 20일 첫 시간을 시작으로 오는 7월 3일까지 총 9차례의 걸쳐 진행된다. 대한신경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최낙원)와 공동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통합기능의학을 올바르게 정착시켜 기존 의료와 더불어 난치성 만성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보완대체요법과 혼동되기도 하는 통합기능의학에 대해 박중욱 회장은 통합기능의학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현대의학을 근간으로 하면서도 임상적 증상만의 제거라는 근시안적인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질병의 숨은 원인을 밝히고 상호 연관된 전인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박 회장은 “20세기말까지만 해도 현대의학과 보완대체요법, 민간요법 등을 혼용해서 난치성 질환과 만성질환을 해결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해온 반면 21세기 초부터는 이를 현대의학의 과학적인 기반 위에서 해석할 수 있는 기능의학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 진정한 통합의학이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병명코드가 없으면 병으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현재 의료행정의 문제”라며 “진정한 통합의학이란 수학에 기반을 둔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우리 인체를 제대로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7월 초까지 모두 9회 진행 `올바른 통합기능의학' 홍보 나서
대체요법과 구별 과학적 기반 위에 전인적 치료법 제시 목적
음식·생활환경 등 연계 질병 원인 규명·예방치료 방향 모색

질병의 예방에 대해서도 통합기능의학은 생각을 달리한다. 일반적으로 조기에 진단하여 병소를 해결한다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는 예방의 개념이다. 그러나 통합기능의학에서는 질환의 원인을 찾고 상호 연결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예방이라 설명한다.

병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졌을 때 치료방법이 나와야만 과학적이라는 것이다. 박 회장은 보완대체요법처럼 몇 가지 가설로 모든 병을 설명하려 하면서 전후가 맞지 않는 치료법을 내놓은 내놓는다면 의학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회장은 “21세기 의료는 음식, 생활습관, 생활환경 등과 연관된 질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러한 질병에 대한 문제를 의학적인 접근 방법과 치료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통합의학의 등장 배경에는 △기존의료체계와 현대의학의 문제점 △보완대체요법의 한계 △한의학의 한계와 잘못된 변신 등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 것이며, 그 해결법에는 통합기능의학이 자리잡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금년도에 진행되는 세미나는 작년에 이어 난이도를 조절하여 의료인을 위한 실용적인 아이템이 프로그램 됐다. 첫 세미나가 있었던 3월 20일처럼 남은 8번의 세미나도 서울성모병원 본관 7층에서 4월 3일과 17일, 5월 8일, 15일, 29일, 6월 12일, 26일, 7월 3일에 진행된다.

김태용 기자

김태용 기자  findblu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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