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0일 폐원한 이후에도 아침이면 늘 병원으로 출근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한다”며 한평생 의사로서의 삶이 지난 해 종료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이윤진 전 심성의원장(76세, 사진 가운데).

“아직도 마음과 몸은 건강한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여름 자의반 타의반으로 폐원했다”며 “이로 인해 아직까지 매일매일이 갑갑한 느낌”이라며 은퇴후 달라진, 정체된 생활이 아직도 익숙하지 않음을 전하는 백완기 전 세종의원장(88세, 사진 오른쪽).

은퇴 회원인 이윤진 회원과 백완기 회원은 중구의사회(회장·이윤수, 사진 왼쪽)가 지난달 24일 오후 7시 서울로얄호텔에서 개최한 51차 정기총회 석상에서 은퇴회원 공로패와 부상을 전달 받았다.

1936년생인 이윤진 회원은 고려의대 졸업후 대한민국 중심부인 중구에 1973년 4월 개원, 지난 37년간 섬세한 진료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 길라잡이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와 함께 이 회원은 중구의사회에서 반장과 이사 등을 역임하며 구의사회 발전에 앞장서 왔다.

1924년생으로 검정의 출신인 백완기 회원은 종로에서 10년 동안 개원하다 도로개설로 인해 클리닉을 중구로 옮겨 1977년6월 남대문에서 재개원, 33년의 세월 동안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 백 회원 역시 중구의사회에서 이사와 감사를 맡으며 구의사회 발전 및 의권 확립에 적지않게 기여해 왔다.

두 사람 모두 은퇴의 아쉬움은 있으나 “의사로서의 지난 삶에는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김기원 기자  kiki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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