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을지병원 당뇨센터의 이홍규 교수가 환경호르몬 조절을 통한 당뇨병 100% 완치에 도전하고 나섰다.

현재 2012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9차 아시아 미토콘드리아 의학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 교수는 공동연구 교수들과 함께 선행조사 및 예비연구 이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내용을 금년 4월쯤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당뇨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에 대해 환경호르몬의 축적을 원인으로 꼽았다. 고엽제 환자 중 당뇨환자가 많은 것도 환경호르몬 농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당뇨는 비만이나 미토콘드리아의 이상 등이 유발한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같은 이상증상의 원인은 바로 환경호르몬입니다. 다시 말해 비만 자체가 당뇨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비만조직세포내 환경호르몬이 당뇨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죠.”

환경호르몬의 노출 빈도가 클수록 당뇨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당뇨병 치료를 위해서는 인체 내 환경호르몬 농도를 낮추면 당뇨병의 진행 및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차원의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교수는 체내 미토콘드리아 이상이 당뇨 유발 원인임을 밝혀낸 장본인이기에 그의 이같은 주장은 더욱 신빙성을 얻는다.

끝으로 이 교수는 당뇨를 맞이한 환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환자는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잘못된 의료 상식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당뇨치료제 개발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못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이로써 당뇨 완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용 기자

김태용 기자  findblu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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