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발한 마케팅 활동과 뛰어난 외국인 유치 실적을 올려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 기관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2009)', `의료관광 추진 우수기관(2009)'으로 선정된 바 있는 강동경희대병원은 보다 전문적인 외국인 환자 응대를 위한 의료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건강 파트너가 되어주고 있는 의료코디네이터 4인방 선넘 체첵(몽골), 호티 다투(베트남), 바스키나 다리아(러시아), 야마구치 나오에(일본)를 만났다.

선넘 체첵(이하 체첵): “몽골어 관련 코디네이터를 하고 있습니다. 몽골 환자들이 오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통역을 합니다. 병원 진료와 관련된 일은 물론 숙소 문제를 비롯해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필요한 여러 가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호티 다투(이하 다투): “베트남어로 된 병원 홈페이지가 없어서 요즘 베트남어로 번역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고, 베트남 환자들이 오면 안내와 통역을 하고 있습니다.”

나오에: “아직 일본인 환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브로슈어,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일본인들이 좋아할 것 같은 상품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 거주 일본인이 병원을 방문하면 도움을 주고 있다.”

다리아: “러시아 환자의 진료 스케줄을 잡고, 진료 상담을 함께 하면서 전반적인 안내를 합니다.”

체첵: “지금도 기억에 남는 아기가 있습니다. 당시 미숙아로 굉장히 위급한 상태에서 입원을 했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많이 회복이 됐고 건강해진 상태로 퇴원을 했어요. 만약 몽골이었으면 그 아기는 살기 어려웠을 텐데 참 복이 있는 아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그 아기를 생각하면 기분이 참 좋아요.”

김동희 기자

김동희 기자  ocean830@empas.com

<저작권자 © 의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