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3일 제1회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 소화기암의 통합진료 방향과 최신지견을 논의했다

선진국형 암치료 시스템인 `통합진료시스템'을 갖춘 서울아산병원(원장·이정신) 암센터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한국형 암 통합진료의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제1회 암센터 심포지엄은 `소화기암의 다학제적 접근 ; Multidisciplinary Approach in GI Cancer'을 주제로 지난 3일 대강당과 동관 6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위암, 대장암, 간암, 담도 및 췌장암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총 50여 개의 주요 연제가 발표됐다.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한 종양내과 정경해 부교수는 “해외 인사들을 초청하는 것보다 우리만의 특징인 통합진료와 실제 증례중심의 논의를 최대화해 내실있는 심포지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암센터 심포지엄의 차별성으로 다학제 및 통합적 접근, 증례 중심 논의를 꼽았다.

이와 관련, 암센터는 지난해 4월 암센터 문을 연 후 지속적인 암 관련 심포지엄의 필요성을 느껴 먼저 문을 연 다른 병원 암센터의 심포지엄을 분석, 서울아산병원 만의 특색 있는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한 것이다.

소화기암 다제학적 접근 주제로 50여개 주요 연제 발표
실제 증례중심으로 암 통합진료 방향·표준화 집중 논의
향후 비소화기계와 격년 개최·타 직역 문호개방 가속 추진

정 부교수는 “종양분야는 2∼3년 주기이면 최신지견을 업데이트하기에 충분한 시기라 생각한다”며 “소화기계 분야는 진료의 성격상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정 부교수는 “처음으로 열리는 심포지엄을 준비하면서 이미 예정된 학회들과 일정이 겹치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틀 동안 개최하거나 주말에 개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 정 부교수는 “종양 관련 전문의 및 간호사들은 물론 연구자들과 약사들도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임상과 관련된 연구를 통해 약물과 치료법이 개발되어 치료에 반영될 수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고년차 전공의들도 참석한다면 전공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암 통합진료의 발전 방안과 암 진료 표준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암센터 관계자는 “격년으로 소화기계 암과 비소화기계 암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통합진료와 실제 증례 중심의 논의를 최대화해 내실 있는 심포지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혜미 기자

표혜미 기자  phm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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