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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전국에 보급하겠다”이상헌 P-HIS 개발 사업단장, 맞춤형 질병 예방 진단 처방에 효과적
배준열 기자 | 승인 2019.02.12 06:00

“지난해 말 완성된 P-HIS 클라우드 버전을 우선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 보급한 뒤 본격적으로 전국의 의료기관에 보급할 것이다.”

이상헌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개발 사업단장(사진, 고려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前 고려대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은 최근 의사신문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과거 진료가 돋보기였다면 정밀의료는 현미경으로 진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밀의료는 개인의 몸 상태를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에 따라 맞춤형 질병 예방과 진단, 처방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P-HIS(Post, Precision, Personalized-Hospital information System)는 국가전략 프로젝트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정밀의료를 위한 첨단 병원정보시스템이다. 병원, 기업, 공공기관 및 대학 등 15개 기관이 사업단을 구성, 추진하고 있다.

이상헌 단장은 “클라우드 버전이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 안착되도록 1년간 작업해서 12월 말에 시범 오픈하고 내년부터 3개 병원에 순차적으로 2개월씩 운영한 다음 6월까지는 모두 다 오픈할 예정”이라며 “실질적으로는 올해 12월에 시범 오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개발 및 사업진행에 제일 중요한 게 용어와 코드 표준화인데 고대의료원과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용어와 코드 표준화를 99% 이룬 상태”라며 “다른 병원에서도 쓸 수 있게 보급 확산될 수 있는 기능들을 추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병원마다 사정이 조금씩 달라 예전 같으면 프로그램을 각각 개발해야 했지만 우리는 편리하게 각 병원의 사정에 맞게 프로그램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상급병원의 엔터프라이즈급 병원정보시스템이 깔리고 용어 표준화로 정밀의료 빅데이터가 모두 모일 수 있는 것은 세계 최초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다른 병원들이 P-HIS를 도입하는 것은 명품 기성복을 사 바지단과 소매길이를 조절하는 등 configuration을 거쳐 저렴한 비용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AI닥터나 신약, 의료기기도 개발할 수 있고 병원의 의사나 연구진들에게도 큰 혜택이 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자체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에 이미 1000억 원 이상 소요했고, 서울아산병원의 경우도 850억 원을 썼다. 다른 일부 대형병원도 수백억 원을 쓰고도 시스템 개발에 실패한 경우도 있는데 P-HIS를 활용하면 1000병상 수준의 병원이라도 약 60억 원에서 80억 원 예산에 우수한 품질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현재 500병상 수준 의료기관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고 의원급 의료기관과 병원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P-HIS 버젼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개인정보 누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도 하지만 우리 시스템은 보안이 튼튼하기로 유명한 네이버와 협력해서 구축한 클라우드”라며 “여러 병원이 참여하더라도 하나의 클라우드가 아닌 독립된 의료존에 각 병원용 데이터를 보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상헌 단장은 “미래의 의료 연구 방향은 의료·생활습관·유전체 데이터 등이 합쳐져서 연구가 돼야 하는데 여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이 P-HIS”라며 “4차 산업 혁명의 마지막 보루가 될 정밀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임상기술·시험 수준을 가진 우리나라가 반드시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이 분야를 더욱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준열 기자  junjunjun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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