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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현미경으로 살아있는 세포 관찰” 현장 25시 -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김준기 교수
송정훈 기자 | 승인 2019.01.28 09:18

생물에서 조직을 채취한 뒤 세포를 관찰하는 기존 연구방식에서 살아있는 세포를 상용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김준기 교수팀이 최근 상용현미경과 결합 가능한 소동물용 미세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하면서다.

김준기 교수는 “장기 속 세포들의 미세한 변화를 현미경을 통해 실시간 관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특수 제작한 직경 1mm 내외의 초소형내시경은 동물 몸에 미세구멍만 내어 장기에 들어가므로, 실험 후 절개부위를 봉합하면 동물희생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미경에서 관찰대상을 올려놓는 재물대가 좁다는 점에 착안해 살아있는 실험동물을 재물대가 아닌 다른 넓은 공간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광학 모듈이라는 특수 장비를 고안했다”며, “상용현미경과 미세내시경 시스템 사이를 길게 연결하는 이 광학 모듈은 안에 렌즈와 거울이 들어 있어 빛이 통과하는 방향을 바꿔준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관찰 대상을 배치하는 공간이 넓어진 점을 활용하여 미세내시경이 결합된 대물렌즈를 0도에서 360도까지 회전할 수 있게 설계했다”며, “이로써 소동물의 장기 내부를 수직, 수평, 사선 등 다양한 방향에서 볼 수 있게 되면서, 원하는 각도의 생체 이미지를 손쉽게 얻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상용현미경과 결합 가능한 미세내시경 시스템은 시험관에서 세포를 관찰하고 기능을 밝히는 것을 넘어 생물단위에서 살아있는 세포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을 현실화했다”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실험동물 체내에서 일어나는 대사활동, 질환발생, 회복과정과 같은 각종 생명현상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 앞으로 생명과학연구가 더욱 심도 있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정훈 기자  ye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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