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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 시범 사업 시작에 즈음하여중랑구의사회 중랑하나협동조합 이사장 오동호
의사신문 | 승인 2018.12.11 16:50
오동호 중랑하나협동조합 이사장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한 만성질환의 증가는 건강의 질과 함께 의료 비용면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지만 기존의 질병 치료와는 다른 질병의 예방과 건강관리라는 새로운 의료서비스 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에는 환자와 의사 그리고 정부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듯하다.

환자와 주민들은 진료실의 의사가 건강관리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적인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일차 의료기관 의사들은 비용과 효과적인 면에서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비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의료 비용적 측면에서 장기적인 의료비 절감을 목적으로 시범사업 성공에 상당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6월 개최된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사업단의 출범식 이후 4개월 만에 개최된 워크숍과 2019년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의 시범 사업 모집 공고를 앞둔 시점에서 중랑구의사회에서 지난 4년간 진행되었던 지역사회 일차의료시범사업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 사업은 명칭에서 보듯이 일차의료기관의 만성질환관리에 대한 역할을 의미한다.

가장 큰 특징은 환자에 대한 건강관리 계획과 질병 & 건강 교육이고 두 번째는 일련의 과정을 인터넷을 활용하였다는 점이고 새로운 서비스에 들어가는 일련의 과정이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사실이다. 이번에 새로 개편되는 시범 사업에는 모니터링과 비대면 관리가 추가됨으로써 정보처리과정이 더욱 복잡해지는 만큼 일차의료기관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하겠다.

1. 건강관리 교육에서는 환자의 병력과 개인력, 과거력 그리고 검진 결과 입력과 건강관리 계획을 포괄하는 케어플랜으로 시작되며 환자 방문 시 정해진 질병교육과 건강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진료 시간 중에 얼마만큼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건이지만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 교육정도에 따라 건강 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 또한 일차의료 담당자의 역할이기에 현장에서 다양하고 지속적인 건강교육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였다.

2. 환자의 건강 & 질병 정보 관리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라는 인터넷 공간에서 이루어지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이다. 중앙에서 관리하기에는 용이할 수 있지만 진료실의 전자차트와 연동이 안 되는 상태에서 일차의료 의사가 새로운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는 것은 쉽지 않다. 환자 등록부터, 교육, 진료비 청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일차의료 의사가 부담하기에는 과중하지만 이에 대한 해법이 아직까지는 요원하다.

3. 새로 개편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원격 모니터링과 비대면 관리가 포함된다고 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쟁점이 될 듯하다.

1) 비대면 상담의 안전성과 난이도 문제

2) 정보처리과정에 대한 환자와 의사의 순응도

4. 일차의료를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서비스에 일차의료기관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 인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와 건보공단에서 일방적으로 디자인 한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수가 책정만으로는 일차의료 만성 질환 관리 사업의 미래를 담보하기에 부족하다.

지역사회의 일차 의료기관들과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지역운영위원회와 지역센터 등을 통해 일차의료의사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수적이다. 중랑구의사회에서는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정부의 일차의료 정책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출범시킨 바 있으나 새로운 서비스의 정착을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아직도 많다.

전국 82개 지역으로 확산되는 시점에서 일차의료현장의 의견이 보다 충실히 반영됨으로써 효율적인 만성질환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의사신문  webmaster@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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