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주사제 감염 의료사고 발생으로 주사제 무균조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재, 한국병원약사회가 한국 실정에 맞는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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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표지 |
이번 가이드라인은 한국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담당부회장·김영주, 위원장·조윤숙)가 중심이 돼 식약처가 발행한 ‘주사제 안전사용 가이드라인’과 심평원의 안내사항을 참고하는 한편, 일본과 미국의 무균조제에 관련된 가이드라인 등을 최대한 반영해 국내 현실에 맞게 조율 과정을 거쳐 제정됐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가이드라인은 일본 및 미국 의료기관의 무균조제 현장을 방문해 한국에 적용 가능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실제 무균조제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 약제부의 조언과 자문을 구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판 첫 번째 지침서가 될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에는 주사제 무균조제의 목적과 정의에서부터 △적용대상 주사조제약, △무균조제 시설, △무균조제 환경 및 시설 관리·개인보호구, △무균조제대의 일상 관리 및 사용시 유의사항, △조제약사 능력 검증, △조제약 관리까지 주사제 무균조제와 관련 기본 이론과 조제시설과 조제약 관리 관련 내용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다”고 전했다.
이은숙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최근까지 병원약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주사제 안전사용 가이드라인’과 질병관리본부의 ‘의료관련감염 표준예방지침’을 기본으로 외국의 무균조제에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추가해 병원 자체 지침을 만들어 주사제 무균조제 업무를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협소한 가이드라인 외에 아직까지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별도의 가이드라인이 없어 많은 의료기관을 비롯해 정부 차원에서도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마련을 공감하게 됐다”며, “이에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표준화위원회에서 적극 나서 본 책자를 발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은 한국병원약사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며, “본 가이드라인이 병원약사들의 무균조제 업무 수행에 있어 기본적인 지침서가 되길 바라며, 초판을 시작으로 수정 보완을 거쳐 정기적인 개정판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송정훈 기자 ye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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