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고의 천재 화가였던 단원 김홍도의 작품과 생애를 시선의 여정으로 풀어낸 복합 미디어 전시 `김홍도 Alive; Sight, Insight'가 오는 9월18일부터 2월24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중인 출신 화원으로 양민과 왕공·사대부에 이르기까지 계급을 넘나들며 생활사를 화폭에 담아냈던 김홍도를 다룬 `김홍도 Alive; Sight, Insight' 전시는 해악과 흥이 넘치는 화풍 속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단원의 숨겨진 이야기와 매력을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행려풍속도 8폭 병풍을 비롯해 풍속도첩, 금강사군첩, 정조의 화성행차도, 시의도 등을 미디어 아트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김홍도의 장기인 풍속도 안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활기 넘치는 미디어 아트로 부활시켜 18세기 후반 조선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김홍도의 시선 변화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김홍도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시선과 공간이 어우러진 테마로 만날 수 있다.

섹션 01 박달나무 언덕은 `올려다보다' 테마로 문인 사대부의 시와 음악이 흐르는 풍류공간으로 꾸며져, `단원아집'과 `강세황의 초상', `단원도', `단원풍경'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섹션 02 궁궐은 `살펴보다' 테마로 궁중화원으로 임금의 통치 철학을 시각화하고 기록했던 김홍도의 작품 `규장각도'와 정조의 화성행차 기록을 진두지휘한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화성능행 8폭병' 등의 미디어 작품 체험이 가능하다.

섹션 03 금강산에서는 `금강산화첩' 60폭을 `굽어보다' 테마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으며, 섹션 04 저잣거리는 `꿰어보다' 테마로 세속에서의 성찰을 통해 김홍도 고유의 풍속도 스타일을 확립하는 과정이 드러나는 풍속도, 프랑스기메박물관이 소장한 `행려풍속도 8곡병' 과 `풍속화첩' 25점 등을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섹션인 05 단원의 방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 안으로 시선을 돌린 단원의 내면을 표현한 `포의풍류', `추성부도' 등을 디지털 미디어에 담아내 현대적인 감각으로 흥미롭고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비교적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기메 박물관 소장작품인 `행려풍속도 8곡병'이 소개된다. 예리한 관찰력과 사생력이 돋보이는 김홍도 고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필치에 익숙한 대중들이라면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행려풍속도 연작에서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색과 입체감 넘치는 인물, 섬세한 배경 묘사는 새로운 볼거리로 더욱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단원 김홍도'를 다룬 국내최초 미디어아트 전시 개최를 기념으로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얼리버드 티켓 패키지를 판매한다. 8월 31일부터 9월17일(월)까지 판매하는 얼리버드 패키지는 전시입장권(1만5000원)과 김홍도 작품의 MADEXKIMHONGDO소화첩(5000원)으로 구성되며, 정가 2만원에서 41% 할인된 1만1800원에 구매가능하다. 이 티켓은 전시개막일부터 10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조선 최고의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 총 162작품(인쇄 128개, 영상 34개)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미디어 체험전시 `김홍도 Alive; Sight, Insight'는 9월18일(화)부터 서울 용산구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imhongdoalive.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송정훈 기자  yes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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