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해리 포터가 돌아왔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는 2001년 처음 소개된 이후 세계 약 55억달러(약6조5000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둔 대작이다. 시리즈 물의 한계성은 해리 포터에게 만큼은 적용되지 못한 채, 아이였던 포터의 턱에 거무스름한 수염이 자리잡은 2010년에도 어김없이 가장 거대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영화시장에서도 누적관객 2123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국내개봉 시리즈영화사상 최초, 최다 관객의 진기록을 세운 시리즈다. 원작은 세계67개 언어, 200여 개 나라에 소개되어 총 4억 부 이상의 경이로운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제 정든 해리포터와의 이별을 조금씩 받아들여야 하는 시점이다. 이번에 개봉되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1부격이기 때문이다. 이번 해리포터는 볼드모트의 영혼이 담긴 성물을 파괴하러 나선 해리 포터와 론, 헤르미온느의 위험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덤블도어 교장의 죽음 이후, 마법부는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점령당하고 호그와트는 위기에 빠진다. 이에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그의 영혼이 담긴 `성물' 호크룩스를 찾기 위한 위험한 여정에 나선다.

그러나 해리와 볼드모트는 영혼이 연결되어 있어, 볼드모트를 파괴하면 해리의 목숨 또한 위태로워질지 모르는 상황. 이들의 마지막 대결이 스크린을 수놓는다.

김태용 기자

감독: 데이빗 예이츠 /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해리포터),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루퍼트 그린트(론 웨슬리) 등 / 등급: 전체 관람가 / 상영시간: 146분 / 개봉: 12월 15일

김태용 기자  findblu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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